해빙기 맞아 도내 1,264개 급경사지 171억원 투입, 급경사지 18곳 정비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는 해빙기를 맞아 도내 급경사지 1,264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plxabay)
(사진=plxabay)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되어 발생할 수 있는 낙석, 사면 붕괴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위험등급이 높은 461개소(C·D·E 등급)에 대해서는 3월 중순까지 점검을 완료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4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안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안전점검은 주로 급경사지 비탈면과 옹벽의 상태, 낙석방지망, 낙석방지책 등 낙석방지시설의 이상 유무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구조물, 암반, 토사면 등의 균열과 침하 발생 여부, 비탈면의 낙석 우려 여부와 주변 배수시설 관리 상태 등 해빙기 절개지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안전점검 결과 현장에서 조치가 가능한 경우는 즉시 조치하고, 낙석방지시설이 파손되어 보수가 필요한 경우는 통행 제한 후 긴급 응급 보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인명피해 등 사고 발생 우려가 크고 대규모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붕괴위험지구로 지정하여 예산 확보 후 정비사업을 실시할 계획으로, 올해에도 171억원을 투입해 낙석붕괴 우려지역 18곳을 정비하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급경사지 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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