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철회 및 경선 촉구, 영입후보 포함 100% 시민경선 제안 등 긴급 공동 기자회견

[한국농어촌방송/순천=위종선 기자] 순천 더불어민주당 노관규·서갑원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순천지역 전략공천 계획을 철회하고 경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관규·서갑원 예비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관규·서갑원 예비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관규·서갑원 예비후보는 8일 오전 10시에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순천 분구 백지화에 이어 전략공천 지정과 순천을 쪼개 해룡면을 광양·구례·곡성 지역으로 통합하는 등의 선거구획정안 등 영입후보를 포함해 경선 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긴급 합동 기자회견은 지난 7일 김영득·노관규·서갑원·장만채 등 4명의 예비후보가 함께 하기로 했지만, 김영득·장만채 예비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노관규·서갑원 두 후보는 인구 증가 지역에 대한 분구는 자연스럽고 합리적이며 인구가 증가한 만큼 시민이 누려야 할 정치적 서비스는 더 커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20대 국회가 최악의 졸속 선거구획정으로 순천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분개했다.

이어 그들은 이번 분구획정안은 순천 해룡면 55000명을 광양시에 뜯어 붙여 인구 상한선을 인위적으로 무너뜨리는 기상천외한 방식이다시민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치적 폭력이다고 비판했다.

또 그들은 순천은 문재인 대통령을 전국 최고 투표율과 전국 최다 득표율로 지지했던 지역이었다그런데 중앙당은 선관위의 순천분구 발표를 백지화하고, 해룡지역을 불법적으로 순천에서 떼어냈고, 예비후보들을 배제하고 전략공천까지 발표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그들은 현재 순천시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듯하고 탈당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순천을 비롯해 전남동부의 다른 지역으로까지 불행한 상황이 계속 번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두 후보는 김대중 전 총재 이후 20여년동안 단 한 번도 전남에 전략공천이 없었다순천에 대한 전략공천 계획을 철회하고 즉각 경선을 실시 할 것을 주장했다.

두 후보는 또 후보간 경선결과에 절대 승복할 것이다낙선한 후보들은 당선된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총선 승리에 매진함을 확약한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노관규·서갑원 예비후보는 모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영입 인사를 포함해 권리당원을 제외한 100% 안심번호 시민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며 시민경선방안을 제안해 사실상 최근 전략공천 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병철 전 검사장을 포함한 100% 시민경선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한편 최근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만과 더불어민주당의 일련의 공천시비로 인해 광주지역은 물론 호남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토 움직임이 있는 상황인지라 순천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경선 촉구 성명에 대한 중앙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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