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맞아 지역상품 구매해 코로나 대응 여성의료인들에게 빵과 꽃 등 응원메세지 전달

[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시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여성의료인을 위로했다.

시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전주에 거주중인 내외국인 여성들과 함께 ‘Happy Women, Healthy Life(행복한 여성, 건강한 삶)’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해시태그를 달고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jeonjuwomen)을 통해 퍼져나갔다 (사진=전주시)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위기를 여성들이 힘을 모으고 지역상품 소비를 통해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시는 지역기반 상점에서 꽃과 빵을 구매해 여성의료인과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등 선한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세계 여성의 날’이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미국 여성노동자들을 기리며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고,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참정권을 요구하는 ‘장미’가 여성의 날이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접촉을 원칙으로 상품 구매 후 전달까지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꽃과 빵을 구매해 여성의료인과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등 선한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전주시)

 

또, 전주에서 시작된 선한영향력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행사와 관련된 사진을 각자의 SNS에 게시했다. 또한 단순 상품구매 뿐 아니라 어떠한 응원의 메시지도 가능하다.

참여자들의 활동은 #세계여성의날, #코로나19, #여성의료인, #전주에서응원합니다, #lovecanhealeverything, #happywomenhealthylife, #buylocalsupportlocal, #eachforequal,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jeonjuwomen)을 통해 퍼져나갔다.

이에 앞서 시는 당초 올해 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를 주한대사관과 여성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행사 기획을 중단하는 대신 전주에 거주중인 외국인들과의 머리를 맞대고 ‘세계 여성의 날’ 온라인 캠페인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노상묵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선한영향력을 지닌 분들이 직접 지역상품을 소비하고, 이를 여성의료인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날이 됐다”면서 “내년에는 다양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계 여성의 날’ 본 취지를 더욱 잘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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