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원천 차단, ‘방역·예방’ 8개 시책 발굴해 즉시 추진
송하진 지사 ‘최선의 대응책은 예방, 취약계층 방역 지원’ 강조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열흘째 발생하지 않고 있고 관리대상 접촉자도 큰 폭 감소하는 등 비교적 안정세에 들어선 가운데 전북도는 취약계층 방역 지원과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 등 ‘방역·예방’ 관련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통합브랜드디자인=전라북도)
(통합브랜드디자인=전라북도)

전북도는 12일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역자율방재단 예방적 방역 지원’, ‘생활치료센터 소방(간호)인력 지원’, ‘코로나19 감염 예방 홍보 및 교육’ 등 방역·예방 관련 8개 시책을 발굴하고 즉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방역에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현장 출동 방역을 실시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민간 방재인력 3007명으로 구성된 지역자율방재단 활동은 현재 전주‧군산‧순창 등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 시군으로 확대 실시를 추진한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쉼터, 요양병원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과 버스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자율방재단뿐 아니라 도청 공무원(대외협력국)도 시‧군 방역활동에 힘을 보탰다.

도는 왕래가 빈번한 시설의 출입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 사회복지시설 관리 및 생활치료센터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선다.

최근 대구‧경부지역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사례를 비춰보아 1시설 1공무원을 지정, 점검함으로써 집단발병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담당 공무원은 유선 또는 방문을 통해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 위험지역 방문 여부, 신천지 신도 유무 등을 매일 확인한다.

또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에 소방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소방본부 소속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는 104명으로 이 중 병원응급실 근무경력자 위주로 선발해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선발된 인원은 구급지도의사로부터 사전교육을 받고 투입된다.

마스크 제조사, 생활치료센터 및 전신보호구 등 코로나19 관련 시설에 대한 월 2회 화재예방 컨설팅 및 일 2회 화재예방 순찰도 진행된다.

승강기 모니터와 전광판을 활용해 코로나 정보를 공유하고, 자칫 소홀하기 쉬운 생활안전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도민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승강기와 시군 재난홍보 전광판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동영상과 문자 홍보를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 복지도우미에 대한 생활안전 집합교육이 연기됨에 따라 복지도우미에게 안전수칙 동영상을 제공해 취약계층 방문 시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 학교와 유치원 개학이 미뤄짐에 따라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소방SNS, 홈페이지 카드뉴스, 라디오, 소방관서 전광판 등을 통해 소화기 사용법, 화상사고 및 낙상사고 대처법 등 안전사고 방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 지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은 예방이고 예방은 어느 한 곳도 빠짐없이 이뤄져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방역 지원과 예방수칙 생활화로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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