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출센터 개소식 및 컨테이너 선적식...수출전진기지로서 업무 다짐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이하 공사)가 추진 중인 ‘도매시장 기반, 농·수산식품 수출’에 시동이 걸렸다.

도매시장기반, 농수산식품 수출이란 ‘다품목 구색’ 수출에 적합한 도매시장의 장점을 살려, 도매시장을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취지이다. ‘단품목 대량’ 수출에 적합한 산지기반 수출과는 상호보완적 개념으로 올해부터 서울특별시와 공사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 박현출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이 10일 오전 열린 수출센터 개소식 및 수출 컨데이너 선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농수산식품공사 제공

10일 공사는 수출유통인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센터 개소식 및 수출 컨테이너 선적식을 갖고 수출전진기지로서의 업무에 들어갔다.

요컨데 도매시장기반, 수출유통인 중 지난 10월 단감을 베트남에 시범수출한 ㈜리스마켓팅은 50톤의 추가 수출이 예상된다. ㈜리마글로벌은 인도네시아에 과일 수출과 홍콩에 20ft 컨테이너의 과일, 채소를 수출했다.

하루티앤씨는 몽골에 43개 품목, 3.6톤의 과일, 채소를 보냈으며 ㈜하성기업은 조만간 대만에 배추를 매주 40ft컨테이너씩 수출할 예정이다.

㈜에이엠지코리아는 미국에 절임배추를, ㈜파란해도 미국에 매주 40ft 컨테이너 분량의 멸치를 보내고 있다. ㈜명성농산에서는 기존 수출국인 미국, 싱가폴에 이어 캐나다에 깻잎을 수출했고 배추, 무, 고구마 등의 추가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공사에서 열렸던 한국·베트남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팔도마당, ATN코리아, ㈜자연애담아 등도 베트남 마트와의 수출 상담이 진척을 보이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 농산물 수출유통인 등 관계자들이 10일 열린 수출센터 개소식 및 수출 컨데이너 선적식에서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농수산식품공사 제공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지방정부차원에서 도매시장 기반,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물류지 비원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 수출지원TF 관계자는 "공사 구청사에 구축한 농수산식품 수출센터를 본격 가동함에 따라 도매시장 기반 수출이 보다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출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은 도매시장 활성화는 물론, 우리 농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수출센터가 수출의 전진기지로써 출발점이 되어, 시설현대화 이후 도매시장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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