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직원 모금한 성금 전달,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가치 실현
초고온 내열 복합재를 생산하는 기업, 57억 규모 증설투자도 계획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는 17일 전북도청을 방문한 ㈜데크카본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기업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13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데크카본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식(사진=전북도청)
(주)데크카본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식(사진=전북도청)

이번 성금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해 데크카본 전 임직원이 십시일반 한마음으로 동참해 모은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성금은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저소득 이웃들을 돕는데 지원될 예정이다.

전주 첨단복합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데크카본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북지역에서 태동한 탄소산업을 선도할 증설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대한민국 공군이 주 거래처인 데크카본은 현재 전투기, 민항기에 주요 부품으로 사용되는 항공기용 브레이크 디스크, 미사일 부품으로 사용되는 초고온 복합재,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되는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항공기나 자동차 등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엄청난 마찰이 발생하고 바퀴 안에 있는 브레이크 디스크가 그 열을 견디고 작동을 하기 위해선 초고온 내열 복합재료가 필요하다.

데크카본은 이러한 초고온 내열 복합재료 산업을 더욱 키우고, 탄소 관련 기존 복합재료와 차별화된 복합재료 개발을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와 개발과제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57억원을 투자해 증설한다는 구상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데크카본 전 임직원의 정성이 담긴 성금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귀하게 쓰이도록 하겠다”며 김광수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데 이어 “위축되는 경제여건에서도 증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데크카본이 탄소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가 함께 하겠다”고 기업을 격려했다.

한편, 데크카본은 도에 전달한 성금과 별도로 전주시에도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130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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