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애유통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선두(62) 의령군수와 오영호(70) 전 의령군수.
이선두(62) 의령군수와 오영호(70) 전 의령군수.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의령 전·현직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동시에 구속됐다.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17일 오후 이선두(62) 의령군수와 오영호(70) 전 의령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군수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군 농산물유통기업인 ‘토요애 유통’의 유통 자금 일부 수천만 원을 선거자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시 현직이던 오 전 군수와 토요애유통 전 대표이사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그동안 이 군수 집무실과 오 전 군수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소환조사 등으로 혐의를 조사해 왔다. 이 군수와 오 전 군수는 경찰 수사에서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기소된 A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 군수는 이외에도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의령군은 이선두 군수가 구속되면서 신정민 부군수 직무대리 체제로 행정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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