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규칙적인 유산소와 근력운동, 칼슘·비타민D섭취 권장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우리나라 60대 이상 여성 10명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환자가 월등히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직무대행 김필권 기획상임이사)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골다공증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79만505명에서 지난해 85만5975명으로 8.3%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2년 약 5만7천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5만 3천여 명으로 줄은 반면 여성은 2012년 73만4천여 명에서 작년 80만 2천여 명으로 9.3%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여성이 3175명, 남성 211명으로 여성이 약 15배 더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여성환자는 60대 이상에 집중됐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골절 등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오랜기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린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골의 크기가 작고 피질골(단단한 부분)이 두껍지 않아 남성보다 여성에서 골다공증 빈도가 높다"며 "게다가 여성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저하로 골밀도가 골다공증 수준으로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5년간 골다공증 질환의 진료인원 등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한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우유발효음료 등), 멸치 등과 같은 뼈째 먹는 생선 등이 있다. 하지만 식품만으로는 충분한 칼슘 섭취가 어려워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빠르게 걷거나 제자리 뛰기 등 근력 운동을 규칙적,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매일 맥주 800cc 이상, 증류주 3잔 이상(90cc), 중간 정도 크기 와인(360cc)은 골절 위험을 높인다. 특히 낙상처럼 골절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가능한 한 피하도록 해야 한다.
 
골다공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자료=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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