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본부 임야화재 주의 당부

[한국농어촌방송/전북=하태웅 기자]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본격적인 영농철 논·밭 태우기나 잡풀 소각 등에 따른 화재 증가에 따라 임야화재 주의를 당부했다.

2019년 3월 김제시 금산면에서 밭두렁을 태우던 77세 남성이 밭두렁 불씨가 산불로 번지면서 연기에 질식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본격적인 영농철 논·밭 태우기나 잡풀 소각 등에 따른 화재 증가에 따라 임야화재 주의를 당부했다(사진=전북소방)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도내 임야 화재는 583건(산불 256건, 들불 327건)이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3명(사망 6명, 부상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에 대한 원인으로 논·밭태우기 7명, 쓰레기 소각 1명, 기타 5명으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논·밭태우기는 대부분 영농철 논·밭태우기 불씨가 산불로 이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전북소방)

 

이에 소방본부는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논·밭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전라북도 화재예방 조례에 따라 산림인접지역 및 논밭 주변에서 신고 없이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할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에서 불길에 휩싸일 경우 침착하게 바위 등으로 대피하고 옷가지 등으로 얼굴과 몸을 덮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불길이 지나가길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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