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광장서 기자회견 예정
이 전 시장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국회의원”

이창희 전 진주시장.
이창희 전 진주시장.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속보=21대 총선에 진주시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창희 전 진주시장이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4일 이 전 시장은 자신의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미래통합당 진주을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자 가운데 무소속 출마와 통합당 탈당을 선언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에 따라 통합당 공천 후보인 강민국 후보는 보수진영이 분열된 가운데 이번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앉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는 한평생 국회에서 살았고, 그래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국회의원이다. 꼭 당선돼 진주를 발전시켜 보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했으나 내부 공천과정에서 김재경 의원과 함께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에 이 전 시장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통합당 공관위에서 공천기준이나 배제한 이유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이 재심기각 문자메세지만 보내왔다”며 “진주을 경선 후보 선정기준을 도대체 알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통합당 공관위를 비난했다.

이 전 시장은 2010년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진주시장에 당선됐으며 재선을 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으나 같은 당의 조규일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해 시장직을 물러났다. 시장직을 물러난 이 전 시장은 은인자중하다가 이번 총선을 맞아 갑작스럽게 미래통합당에 공천을 신청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시민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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