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함 달랠 반려식물 키우기·힐링 동영상 제공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명준 기자] 광주 남구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일상이 뒤바뀌면서 그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빠져 드는 주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심리방역 서비스에 나선다고 전했다.

광주남구 청사 전경 (제공=광주남구청)
광주남구 청사 전경 (제공=광주남구청)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반려식물 키우기를 비롯해 힐링 동영상 관람,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나만의 노하우 등을 공유토록 해 코로나 19와의 지긋지긋한 싸움에 마침표를 하나씩 찍어 나가기 위함이다.
△ 콩나물 키우며 마음 치료= 남구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외출 및 모임 금지 등 사회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중위소득 80% 이내인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정 등에 집에서 재배할 수 있는 콩나물 키트를 조만간 제공할 방침이다. 고립감과 우울감 등 ‘코로나 블루’ 현상에 따른 심리 방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난 26일 한 방역업체에서 코로나 19 극복 성금으로 기부한 500만원을 활용, 콩나물 키트와 재배용 콩을 대량 구매해 마음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집안에서 콩나물 키우기 등 소일거리로 무료한 일상을 달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야외 풍경·운동 ‘온라인 힐링’= 남구는 30일부터 구청 홈페이지 및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관내 봄 풍경과 예술 작품 감상,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운동 따라 하기 등 동영상 시리즈를 제공한다.
먼저 흐트러진 마음을 수양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필라테스 영상이 첫 선을 보인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10여 가지 동작이 소개되며 분량은 15분 정도이다. 
또 양림동 소재 한희원 미술관에 소장 중인 작품을 촬영해 주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림동 펭귄마을과 사직타워, 빛고을농촌테마공원, 푸른길공원의 봄을 담은 야외 스케치 영상과 최근 양림미술관에서 열린 ‘주관적 변용’ 출품작에 대한 작가 설명이 곁들여진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동영상 관람은 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코로나 관련 배너를 클릭하거나 포털에서 ‘광주 남구청 블로그’ 또는 ‘광주 남구청 유튜브’를 검색해 해당 주소로 들어가면 관람할 수 있다.
또 구청 블로그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관련해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에 있다.
△ 팔 걷어붙인 사회복지시설= 푸른동산 주간보호센터와 광주시각장애인복지관, 귀일민들레집, 라온 주간보호시설 등 4곳의 사회복지시설도 극복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코로나 19 위험에 노출된 장애인을 비롯해 시설 이용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이젠 안녕, 바이러스’ 등 사업 아이템을 발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병내 구청장은 “방역 당국 및 의료진 등 국민 모두가 두 달여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과 육체적으로도 힘들어 할 시기이다. 자칫 성급함으로 인해 더 큰 문제가 초래하지 않도록 심리방역을 통해 몸과 마음의 위안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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