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후보 타 지역 의대 설립 협의 참석?…"부적절한 행동" 비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목포=김대원 기자] 제21회 목포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30일 오전 11시 백년로 선거사무소에서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대 의대와 대학병원은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대세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의당 윤소하 후보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정치인과 시민모두가 역량을 다해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사진=김대원)
정의당 윤소하 후보가 30일, 백년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정치인과 시민모두가 역량을 다해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사진=김대원)

이어 그는 “교육부의 연구용역까지 잘 끝난 지금, 보건복지부의 의대 정원 확대 결정만이 남았다”면서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사인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지금이 목포의과대학과 대학병원설립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고 했다.

한편 윤소하 후보는 “모든 정치인들이 합심을 하고 시민들이 힘을 모아 30년 숙원사업인 목포의과대학 유치에 역량을 다해야 할 이때에 김원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동부권에 의과대학을 유치하자고 협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의과대학 유치과정을 설명하며 “원래 전남도 차원에 공식적인 의과대학은 목포대학에 유치하는 것이었다”며 “당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순천대 의대유치를 주장하면서 그 힘이 분산됐다. 그래서 또 다시 지역갈등과 함께 의과대학 유치가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윤소하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목포대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은 1997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1만600명의 청원서명과 2019년 국회의원 신분으로 청원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지난 4년간 저 윤소하의 끈질긴 노력으로 설립이 현실화 됐다”면서 “4년간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자신의 성과라고 우기거나, 다른 지역에 가서 타 지역 의대 설립을 주장하는 일부 정치인의 행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의과대학 유치 원조론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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