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연구 용역 이후 정부 4개 부처 설득…“큰 과정 해결해야”
순천 등 동부권 초·재선 의원…“목포의대유치 누가 해낼지 분명”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목포=김대원 기자] 제21대 목포 총선 민생당 박지원 후보가 31일 오전 10시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목포국립대 의과대학 유치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목포의 후보인지 아니면 순천의 후보인지 헛갈린다”며 날선 비난에 나섰다.

민생당 박지원 후보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 김원이 후보의 동남권 의대유치 결성식 참석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박 후보는 "30년 염원인 목포대의대 유치를 목포 국회의원 후보라면 이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진=김대원)
민생당 박지원 후보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 김원이 후보의 동남권 의대유치 결성식 참석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박 후보는 "30년 염원인 목포대의대 유치를 목포 국회의원 후보라면 이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진=김대원)

박지원 후보는 지난 2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순천 방문 당시 ‘전남 동남권 의대유치 결성식’에 김원이 후보가 참석한 것을 두고 “시민에 대한 기만이요, 그것도 모르고 갔다면 무능의 소치다”고 지적하며 “더욱 큰 문제는 김원이 후보가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본질을 호도하는 사태를 모면하려는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한 살배기가 30년 청년이 되도록 이루지 못한 간절한 염원인 목포의대유치를 목포 국회의원 후보라면 이렇게 무책임하게 다루어서는 안된다”면서 “김원이 후보는 동남권 의대유치 행사에서 들러리 서고 사진까지 찍은 것은 목포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준 것이다”고 강하게 질책하며 “또한 사태가 커지자 잘못을 사과하는 대신 저 박지원과 윤소하 의원에게 목포대 의대 유치를 공동협약하자고 나온 것이 진짜 문제이며, 오만함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다”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박지원 후보는 “지난 임기동안 목포 한국병원 닥터헬기, 중앙병원 심뇌혈관센터, 국립목포병원 결핵센터를 유치했다”며 “그러나 결국 근본 문제는 목포의대와 대학병원 유치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목포대 의대 연구용역 결과가 상반기에 나오는데, 결과가 잘 나와도 이후 복지부, 교육부, 기재부, 안행부 등 4개 부처를 설득해야하는 중요한 과정이 남아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박지원뿐이다”며 목포의대 유치 역할론을 펼쳤다.

박지원 후보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 낸 해경정비수리창, 4대 관광거점도시도 동부권과 경쟁했지만 힘과 경륜, 간절함으로 제가 목포에 유치했다”면서 “순천 등 동부권은 초재선 의원들이다. 이제 목포대 의대 유치를 누가 해 낼 수 있는지 분명해졌다. 반드시 목포로 유치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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