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동 거주…감염 경로는 파악 안 돼
23명 중 5명 소재 미파악, 18명 검사 중

조규일 진주시장이 31일 오후 진주에서 추가로 발생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발표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31일 오후 진주에서 추가로 발생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31일 코로나19 확진 판명을 받은 진주시 4·5번 부부의 밀접 접촉자가 2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시는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진주 4·5번 확진자 부부가 충무공동에 거주 중이며 밀접 접촉자는 23명이라고 밝혔다. 4번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고 5번 확진자는 4번 확진자에게 감염됐다. 이들 부부의 해외 방문 이력은 없으며 신천지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번 확진자는 25일 지인의 승용차를 타고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명석면 소재 스파랜드를 이용했으며, 이후 산청군 소재 지인의 집으로 이동해 식사를 했다. 오후 5시 진주로 이동했으며, 오후 5시 20분께 칠암동 통계청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오후 6시14분 귀가했다.

26일부터 30일까지는 무기력증, 미열 등으로 자택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며 30일 오후 12시10분 한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충무공동 옵티마 미소 약국을 들렀다가 귀가했다.

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 2명과 스파랜드에 동행한 지인 1명, 스파랜드 종사자 5명, 스파랜드 이용자 8명(미확인 4명), 산청 지인 4명(2명은 스파랜드 이용자로 중복), 택시기사 1명(미확인), 약국 1명 등 20명이다.

4번 확진자의 남편인 5번 확진자는 27일 오전 10시 20분부터 12시 10분까지 내동면 소재 성지원 골프연습장을 방문한 뒤 자차로 귀가, 28일과 29일은 자택에서 지냈다. 30일 4번 확진자와 함께 한일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5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4번 확진자와 중복된 접촉자를 제외하고 골프연습장 강사 1명, 지인 2명 등 3명으로, 이들 부부가 접촉한 사람은 총 23명이다.

진주시는 이들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현재 파악된 접촉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자가격리 조치했다. 미확인 5명의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감염경로 파악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감염의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행정의 입장에서는 감염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해외입국자, 미확인자 등은 시의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격리조치나 정당한 행정명령을 어길경우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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