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현일 기자] 4월 15일 실시되는 21대 총선과 함께 진주시 도의원 제3선거구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서경(여·51) 후보, 미래통합당 유계현(62) 후보, 민중당 하정우(51) 후보 3명이 3파전 구도로 경쟁하게 된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각 당 후보자들은 출근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13일간의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해당 선거구는 상대·하대·상평동과 동부 5개면(진성면, 일반성면, 이반성면, 사봉면, 지수면)을 대상으로 한다.

진주을 선거구에 속하는 제3선거구는 진주갑 선거구(제1·2 선거구)보다는 다소 보수성향이 강하다.

지난 2018년에 열린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바람이 불었음에도 당시 자유한국당 강민국 후보가 53.29%로 민주당 천진수 후보(46.7%)를 6.5%의 차이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진주갑 선거구에 속하는 제1·2선거구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진주 3선거구는 민주당, 통합당, 민중당 세 후보가 3파전을 실시할 경우 진보표가 분산될 수 있기에 통합당이 우세할 것으로 일각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2010년도에 열린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겨 당선된 적도 있다.

이에 통합당은 방어를 하고, 민주당과 민중당은 이변을 일으켜 승리할지 예측할 수 없는 선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서경 후보는 애초 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한경호 후보가 단수 추천되자 도의원 출마로 방향을 바꿨다. 신 후보는 도동초, 삼현여중, 진주여고, 서울대를 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범 진보진영의 승리에 기여하고, 서민과 약자의 편이 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신 후보는 “허물없는 친구 같고 효심 깊은 딸 같으며 또 젊은이에게는 따스한 부모같은 도의원이 되겠다”며 “진주를 아름답고 사람 냄새나는 행복도시, 문화도시로 바꾸어 나가겠다. 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똑 소리 나는 슈퍼우먼 신서경’을 슬로건으로 삼고, “코로나 생활지원 자금과 소상공인 지원자금 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음압병상 확충 및 서부경남 공공의료원 설립 △한부모가정 자녀양육 지원조례 강화 △상대·하대동 주차타워 설립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조례 제정 △장애인 체육시설 설치 등을 내세웠다.

신 후보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해 과거와 같이 선거운동을 하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출퇴근길 인사, 시민들과 되도록 많이 충돌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고 선거유세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유계현 후보는 진주 사봉초, 대아중·고, 경남대를 졸업했으며 3선 진주시의원으로 진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진주는 물론 경남도의 발전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유 후보는 ‘3선 시의원의 경험으로, 명품도시 진주를 유계현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삼고, 반성수목원 주변 경남도사업소 연구타운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또 그는 “시의원 3선과 시의회 의장의 역임한 경험을 살려 명품도시 진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민을 섬기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상평공단 재생사업 조속 추진 △하대·상평 남강변 생활체육공원 및 가족공원 조성 △자유시장 현대화와 도시가스 조기 공급 △지수 부자한옥마을, 기업가 교육센터, 글로벌 창업센터 조성 등을 내세웠다.

유 후보는 “내 건강이 곧 가족과 주민 여러분의 건강 이라며 자가문진표를 작성해 선거운동원 전원의 체온을 매일 체크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세활동이 제한이 있어, 최대한 유세활동을 못하더라도 이동거리를 줄이고, 거리두기에 유념하여 선거유세활동을 할 것이며, 코로나19 확산에 시민들이 조금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중당 하정우 후보는 도동초, 중앙중, 진주고, 경상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경상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강기갑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중당 진주시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직 도의원의 중도사퇴를 비판하며 “도정과 도민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현재 도의회는 민주당과 통합당 소속 의원들로 가득하다. 그들의 의석을 한 석 더 늘리는 것보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정책을 가진 새로운 사람이 도의회에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일 시킬 때 됐다. 도의원은 하정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주시내버스 전면 개혁”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경상남도 감염병 전문 공공병원과 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신축 및 확대 공론화 △농민수당 조기 도입 및 실시 확대 △읍면별 공공노인 요양시설 설립 공론화 △남강유역 수질 개선 및 생태보전을 위한 남강권 지자체 협의회 구성 제안 및 공론화 등을 내세웠다.

하 후보는 “아침, 저녁으로 거리유세를 할 예정이며, 지역구내에 아파트단지, 선학산로 등을 중심으로 선거활동을 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거리에 사람이 없는 점을 감안하여 차로 이동하면서 거리를 최대한 두고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선거를 할 것이니 진주시민들도 안심하고 이 하정우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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