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난(알) 부화시기 전년보다 2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1월 따뜻해진 겨울 날씨로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돌발해충의 부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수 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농기원, 산수유 나무 피해 사례 사진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농기원, 산수유 나무 피해 사례 사진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3월에 실시한 돌발해충 조사결과에 따르면, 돌발해충 월동난(알)은 11시군 1,213㏊ 발생하여 전년보다 1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9℃ 높아 월동난(알) 부하시기는 작년보다 2주 이상(4월 27일)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돌발해충은 나무줄기 등에 알을 산란하여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에 깨어나 매실, 감, 산수유 등의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고 분비물을 배출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돌발해충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월동난(알)이 약충으로 부화하기 전 과수원과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있는 알 덩어리를 제거하고, 약충이 깨어 나오면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돌발해충 월동난(알)이 80%정도 부화하는 5~6월에 시군 및 관계기관 협의회 개최를 통해 방제구역을 설정하고 공동방제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돌발해충 성충은 이동성이 높아 방제가 쉽지 않아 월동난 부화시기에 맞춰 적기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과수원 내 예찰과 방제작업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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