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정체성과 미래 가치 반영한 슬로건・캐릭터 개발,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등 활성화 추진

[한국농어촌방송/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시장 허석)가 생태와 정원 등 세계적으로 높아진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신규 상징물 개발을 완료하고 4월부터 본격 사용한다.

새로 개발된 순천시 브랜드 슬로건과 캐릭터(제공=순천시)
새로 개발된 순천시 브랜드 슬로건과 캐릭터(제공=순천시)

이번 신규 개발 상징물은 2005년 개발된 브랜드슬로건 ‘Aha! 순천2001년 개발된 캐릭터 학동이두가지로서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높아진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에 따라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신규 개발된 브랜드슬로건 (in) Suncheon’은 사람 인()을 활용해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 중심의 다양성 있는 도시임을 붓터치로 표현한 디자인이다.

영문 in은 비한자권 국가들의 이해를 돕고, 우리말로 ~안에, ~속에, ~에서라는 의미로 앞에 힐링, 문화 등 도시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담아 힐링 in Suncheon, 문화 in Suncheon과 같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였다.

Suncheon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Sunon은 태양이 떠오르는 듯 한 강렬한 인상을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캐릭터 루미뚱이은 순천시의 시조이자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와 세계 5대 연안습지에 속한 천혜의 생태자원인 순천만습지의 짱뚱어를 표현한 기존 SNS 캐릭터를 보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높아진 도시 브랜드에 걸맞은 신규 상징물이 개발된 만큼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 본격적으로 활용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201811도시브랜드 개발방향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신규 상징물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2월까지 1년 여 동안 시민, 공무원 등 10여 차례의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디자인을 도출하고, 시의회 의견수렴 및 공무원 설문조사, 시민 공청회, ·오프라인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총 9705명의 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를 토대로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의결로 확정하고 4월 초 관련 조례 개정까지 모두 마쳤다.

특히 신규 상징물에 대한 상표 출원 등 법적 권리 확보와 함께 각종 시설물 정비, 문서·서식류 등 공공분야부터 사용을 활성화하고, 파생상품 개발 및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배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신규 상징물은 4월 중순경 개편될 예정인 순천시청 홈페이지 순천소개/순천의상징 탭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영리 목적이나 공익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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