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감 속 농촌도 힘들지만 코로나19 취약계층 위해 선행 실천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탁식(사진=전북도청)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탁식(사진=전북도청)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는 8일 전북도청을 방문한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협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을 주민총회 등을 거쳐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일천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코로나 19’ 예방·방지와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도시민에게 힐링 제공과 농촌 알리미 역할을 담당했던 “농촌관광”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협의회’는 현재 마을의 어려운 상황보다는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으로 도시와 농촌이 다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예로부터 우리 농촌에는 마을마다 ‘향약(鄕約)의 4대 강목’을 운영했으며, ‘4대 강목’ 중에는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로 돕는 ”환난상휼(患難相恤)“이 있다”며 “이번 기부는 우리 조상의 ‘환난상휼’의 정신을 농촌마을에서 앞장서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고, 이런 훈훈한 기부 릴레이가 도내 곳곳에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가 2015년부터 추진한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은 시·군을 대표하는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하고, 뜻을 같이하는 주변 마을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마을 간의 상생 유도를 위해 조성됐다.

거점마을은 삼락농정의 “사람찾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농촌을 찾는 도시민에게 농촌체험·관광·숙박 등 체계적인 농촌관광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다.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전주, 익산 등 상시 운영 중인 농촌관광 거점마을 방문객 수는 14만 8천명, 매출액은 17억 26백만원에 달해 농촌마을에 적잖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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