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들깨 신품종 ‘들샘’ 개발...항바이러스‧항산화 증진, 치매예방, 미백 효과 탁월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동의보감에 ‘기를 내리고 몸을 보하며 기침을 그치게 한다’고 기록돼 있는 우리나라 전통 유지작물인 ‘들깨’가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겨울철 건강에 필수 식품이 되고 있다.

들깨가루에는 루테올린, 로즈마린산, 폴리코사놀 등의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루테올린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멜라닌 색소 억제활성이 기존 미백화장품 원료인 알부틴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화장품 원료로 사용 시 미백 효과도 크다.

로즈마린산은 항산화와 치매예방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폴리코사놀은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들기름의 60%를 차지하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 알파-리놀렌산은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자료=농진청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신품종으로 개발된 ‘들샘’ 품종은 가공에 적합하면서 기능성 성분 함량이 많다며,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들깨의 영양 및 기능성 성분과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들샘’ 품종은 기름 함량이 많아 들기름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루테올린 함량이 133ug/g으로 높아 가루용으로 먹어도 좋다.

자료=농진청

들깨는 주로 볶아서 가루로 내 양념으로 사용하거나 기름을 짜서 먹는데, 건강 기능성 성분을 모두 섭취하기 위해서는 통으로 먹는 것이 좋다.

들깨가루는 취향에 맞게 국이나 찌개 등에 조미로 쓸 수 있으며, 칼국수나 파스타, 수제비 등에 주 양념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곽도연 과장은 “최근 들깨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재배면적과 소비가 늘고 있고, 면이나 수제비 등의 간편식도 시중에 나와 있다.”며 “기능성 높은 품종과 다양한 요리 방법을 개발해 들깨 소비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사진=농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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