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칼럼] 다음세대의 모범과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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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칼럼] 다음세대의 모범과 모델
  • 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 승인 2020.04.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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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대다수의 한국 부모들의 교육철학은 이웃집 벤치마킹에서 시작된다. 옆집 아이가 어떤 것을 잘하면 우리 아이도 그렇게 되어주기를 은근히 바란다. 그래서 옆집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래야 직성이 풀린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른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가 하지 못할 때 자녀를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부모로써 그만큼 해줄 수 없는 환경과 스펙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부모의 자괴감을 보는 아이들의 마음은 엄청난 상처를 입게 된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자신은 무능력자인 것처럼 인식하고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는 미숙아처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사랑에서 외면당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것은 자녀에 대한 배려와 기본적인 교육철학이 무지한 부모의 모습이다. 나름 자녀교육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망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자녀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해주며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자녀를 생각할 때 자녀교육은 달라진다. 부모는 스스로 세상의 기준과 방법으로 자녀를 키우지 않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공부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교사는 부모다. 부모가 자녀에게 롤모델이 되는 것이 최고의 교육철학이다. 본이 된다는 것은 인생의 모범과 모델이 된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모범이라는 것은 인격과 삶이 밑바탕에 깔린 삶을 말한다.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성경적인 사고와 내면의 뿌리가 있는 삶이 될 때 부모는 자녀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 믿는 것과 사는 것이 일치되지 않는 상황에서 맹목적인 신앙을 고수한다면 자녀들 입장에서는 혼돈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 모범이라는 것은 관계중심의 삶을 말한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관계가 분명하지 않으면 어떤 교육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신앙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맹신을 강조한다면 그것은 일반종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철저히 하나님과의 관계를 얘기한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는 인성과 품성까지 큰 변화를 가져온다. 그러한 탁월한 인격이 된 부모의 삶은 자녀들에게 엄청난 롤모델이 되는 것이다.

반면 모델은 모범적인 그 인격에 옷을 입힌 것이다. 즉 삶의 습관과 태도라고 말할 수 있다. 모범적인 것이 내면적인 것을 강조한다면 모델은 외향적인 삶의 모습을 말한다. 예를 들어, 사랑을 느끼고 사랑에 대해 소중하다고 생각만 하면 될 일이 아니다. 사랑하는 것만큼 사랑하는 마음이 태도와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모범된 삶이 인격과 내면을 형성시키는 기본 뼈대라면, 모델은 인성이나 품성의 색깔을 더 아름답게 입혀 주는 옷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인성은 대개 부모의 영향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이다. 부모가 어떤 삶을 살았느냐, 즉 어떠한 인생의 가치관을 갖고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문제는 인격과 품성이 없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인성보다는 실력을 키우라고 강요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부모가 실력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자녀를 이해하고 자녀와 깊은 소통을 중시하는 부모들이 많지 않다. 아이의 인생의 최고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행복인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다음 세대들이 온전히 커 갈 수 있는 밑거름은 부모들의 성숙한 인격과 믿음직한 삶의 습관과 태도들이다. 그러할 때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형성되고 자연스레 사고와 행동발달에 건강한 성장을 이루어간다. 부모가 자녀에게 훌륭한 본이 될 수 있는 것은 가치와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 크게 강조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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