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기자] 현재 대한민국의 다이어트 키워드는 ‘고지방 저탄수화물’입니다. ‘지방은 살찌는데 주범이다‘라는 상식이 뒤틀리면서 가히 ‘열풍’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열풍’이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오동은 기자의 보돕니다.

보통 한국인은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식단의 60~70%입니다. 반면, 열풍을 몰고 있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지방의 섭취비율을 70%로 유지합니다.

INT 박용순 교수/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미국, 유럽, 한국 등의 심장관련 학회에서는 지방의 섭취를 25-35%로 추천합니다. 특히, WHO는 15-35%, 한국영양학회는 총 지방의 에너지적정비율을 15-30%로 제안합니다. 현재, 모든 과학적 근거는 지나친 지방섭취를 피하라고 주장합니다.

고지방 위주의 다이어트는 이론적으로 지방이 분해되고 식욕이 줄어 초기에는 살이 빠질 수 있지만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INT 강재헌 교수/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건강상으로도 문제입니다. 포화지방을 다량 섭취할 경우, 고지혈증이나 심혈관질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한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두통, 속 울렁거림, 피로감등을 유발합니다. 요요현상도 더 쉽게 옵니다.

INT 강재헌 교수/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편, 이런 열풍을 주도한 미디어와 일부 전문가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습니다.

INT 유순집 교수/대한비만학회 이사장

일부 의료진이 고지방 식단으로 체중을 감량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대중의 잘못된 식생활을 유도했다며, 전문가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버터나 삼겹살 등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제한하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당을 피하고 기름이 적은 단백질을 먹는 것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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