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현대차그룹, 택배업계 MOU 체결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민준식/박효선/공희연 기자] 최근 코로나19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택배주문 많이 하실텐데요. 택배회사와 환경부가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합니다. 지금 현장에서 확인해보시죠.

업무협약식 행사는 24일 3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현대기아차, CJ대한통운을 포함한 5개의 물류회사와 환경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한건데요.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현대기아차 공영운 사장, 현대글로비스 김정훈 대표이사, CJ 대한통운 박근희 대표이사,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이사,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이사 등 정부, 자동차 제조사, 물류업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실제로 물류 운송에 쓰일 전기 화물차 봉고와 포터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행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개회사-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개회사가 있었는데요. 조 장관은 올 2020년을 전기화물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밝히며, 거점시설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해서 전기화물차 보급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역량을 최대한 집중시키고 민간 부분의 경영, 생산에 도움을 주며 앞으로 내연기관 화물차를 무공해자동차로 바꾸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기아차의 공영운 사장은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자동차 수요와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기화물차는 정부의 지원으로 수요가 15,000여대에 이를 정도로 좋은 환경이라고 했는데요.

앞으로 소형뿐만 아니라 대형차에도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인프라 부분에서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을 부탁하며 기념사를 갈음했습니다.

CJ대한통운의 박근희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환경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기 위해 물류기업에서 먼저 친환경차로 바꾸는 등 앞서 나가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인식 변화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며 전기 화물차 충전 문제, 보조금 지원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대국민 홍보 등인데요. 환경부는 전기화물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시설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제조업체 현대, 기아자동차는 다양한 전기화물차를 선보이고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고요. 각 물류회사는 전기화물차를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보유 중인 경유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바꾸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공급하는 전기화물차는 기존 1톤 트럭인 포터와 봉고를 기반으로 대용량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한 차량인데요.

135킬로와트, 183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내며 한번 충전으로 179km를 달릴 수 있어 근거리 배송에 적합합니다. 고속 충천기로 90분, 완속 충전기로 9시간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택배용 내장 탑차, 식품수송용 냉장 냉동 탑차, 윙바디 등 다양한 용도로 나올 예정입니다.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인 경유 화물차를 친환경화물차로 바꾸는 것은 이제부터 시작인데요.

자동차 제조업체, 정부, 기업이 협력해 미세먼지와 매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공 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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