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입장권 대신...축제현장이나 지역상가서 사용, 지역경제와 지역축제 함께 활성화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겨울이 깊어가는 가운데, 은은한 차향을 머금은 전남 보성은 '빛의 낭만'에 빠져든다.

보성군(군수 이용부)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한달동안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소재 한국차문화공원과 율포솔밭해변 일원에서 '보성 차밭 빛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보성 차밭 빛 축제'가 12월 15일부터 한달동안 보성읍 봉산리 소재 한국차문화공원과 율포솔밭해변에서 개최된다. (포스터=보성군청)

올해로 15회째 진행되고 있는 '보성 차밭 빛 축제'는 한 겨울의 푸릇푸릇한 차밭에 찬란한 '빛 향연'을 펼치며 황홀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별히 보성군 재정명 천 년을 기념해 그 장엄한 천 년을 빛으로, 축제로 맞이하자는 의미로 주제를 '천 년 보성, 천 송이 빛으로 피어나다'로 정했다. 이러한 주제처럼 이번 축제에서는 화려하게 불을 밝히며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색상으로 연출한 차밭과 차밭 능선을 따라 비탈면에 화려한 차밭 빛물결과 미디어 영상, 한국차박물관 광장에 찻잎을 형상화한 디지털 차나무 LED 조형물이 설치된다. 또한 밤하늘을 향해 30분 간격으로 10분간 연출되는 무빙 라이팅 쇼, 빛으로 꾸며진 소리청·공원 등과 함께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실내정원의 특수조명과 레이저 빛 연출 등으로 빛 영역도 확대돼 한층 황홀한 빛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수백만 개의 LED 전구가 빛을 밝히는 은하수 빛 터널은 230m로 지난해보다 50m나 길어졌으며 연인·친구들과 함께 소망카드를 매달며 낭만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불·음악·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파이어 판타지 공연과 실내정원의 공룡을 이용한 가든 판타지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아늑한 공간으로 구성한 문화장터는 화덕체험과 주전부리 코너, 농특산물 코너, 식당이 어우러져 추운 축제장에서 몸을 녹일 수 있도록 꾸며 소비와 놀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더불어 '율포솔밭 낭만의거리'에는 큐브 미디어파사드와 은하수 조명, 공룡·돛단배 조형물이 설치돼 낭만의 바다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한편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던 빛축제를 올해 처음으로 유료화한다. 보성군민, 타 지역 만7∼18세, 65세 이상 관람객, 단체, 군인(직업군인은 제외)은 3천 원권 '지역사랑 상품권'을 사야 하고, 타 지역 만19세 이상은 5천 원권을 사야 축제장에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이 구매한 지역사랑 상품권은 축제현장이나 상가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상품권 입장은 유료 같지만, 축제장뿐만 아니라 보성지역 모든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어 무료나 마찬가지이다.

이번 상품권 구매 입장은 '보성 차밭 빛 축제'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축제장 또는 지역에서 소비로 이어져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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