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주기에서 4년 주기로 개최 변경, 코로나19 격랑 피해...

[한국농어촌방송/완도=전형대 기자] 완도군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지만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내년 4월 23일 개막을 목표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1.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전시관 설치 및 연출 기본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완도군)
2021.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전시관 설치 및 연출 기본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완도군)

완도군은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주제로 지난 2014년과 2017년 3년 주기로 개최됐던 박람회를 4년 주기로 개최 시기를 변경한 덕분에 코로나19의 격랑을 피해 2021년도에 개최할 수 있게 됐다.

개최 시기 변경은 국제행사 승인, 충분한 행사 준비 기간 확보, 군민과 향우들의 참여 확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2017년 박람회 개최 이후 4년 주기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국비 20억, 도비 20억, 군비 20억, 자체수입 40억 원 등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 4월 23부터 5월 16일까지 24일간 완도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군은 지난 1월 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출범시켜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가 될 전시·연출 기본계획 용역은 지난 2월에 착수해 전문가 자문과 지역 내 실무위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5월중에 마무리하게 된다.

회장 운영 및 이벤트 대행사 선정에도 착수해 지난 4월 9일 열린 사업 설명회에는 2017년보다 두 배 많은 10개 사가 참가하여 박람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6월 중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박람회 성패를 좌우할 입장권은 가격을 결정하고 디자인 작업과 인쇄를 마무리하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본격적인 사전 입장권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조류 가공기업과 수산물 수출업체와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눠 박람회 추진 내용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수출상담회 등 박람회 참여를 유도하여 해조류산업 발전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내 주요 관광지, 여객선 이용과 특산품 구입 시 할인 혜택을 진행하고, 인근 시군과 박람회 입장권 연계 할인에 대해 협의한 결과 해남과 강진은 물론 목포 케이블카, 순천 국가정원, 여수 케이블카 등 전남도내 주요 관광지 30개소의 입장료를 할인하기로 했다.

또한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범군민지원협의회 발대식, 30만 향우회 완도 방문의 해 선포식, 홍보 대사 위촉, 각종 단체 박람회 업무 협약식, 범군민 4대 운동(청결, 질서, 친절, 봉사) 선포식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인호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사무국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조류 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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