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민주당) 이만희(새누리당) 김현권(민주당) 황주홍(국민의당), 농민대변·정부정책 전환 성과 평가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최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진필·이하 한농연)가 올해의 우수 국정감사 의원들을 선정한 것을 놓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한농연은 지난 14일 올해 정기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이개호(더민주), 이만희(새누리), 김현권(더민주), 황주홍(국민) 의원 등 4명을 우수 국감 의원으로 뽑았다.

▲ 사진=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공

한농연은 이번 국감 현장에 모니터링 요원을 직접 파견하고 각 의원들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보도자료 심층분석과 농업전문지 기자 의견청취 등 심사를 거쳤다.

이를 통해 한농연이 제시한 국감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고 농업 농촌 발전과 농업인의 권익증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책임있게 제시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올해 국감우수의원을 선정했다고 한농연 측은 설명했다.

한농연이 제시한 국감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수확기 쌀값 폭락 및 수급 불안정 대응방안 마련 ▲농축수산물 예외 인정 청탁금지법 개정 추진▲농축수산분야 예산 확충 및 운영 내실화▲농민조합원이 주인 되는 농협법 개정 추진▲농협의 운영 민주화▲건전 경영기조 확립 대책 마련▲정예농업인력 육성‧정착을 위한 지원강화▲FTA농어촌상생협력기금 법 개정 및 사업 조기 개시▲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한 직불제 확대 개편▲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재해대책 및 생산기반 정비▲민관 협력 농정체제 구축을 위한 농어업회의소법 제정 등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이들 각 의원들이 올해 국감에서 언급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만희 의원은 농업정책자금과 기후변화 대비 생산기반 정비를, 김현권 의원과 이개호 의원은 각각 수확기 쌀문제와 수입쌀 문제(수발아, 수입쌀, 쇄미) 및 농협운영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번 국감을 통해 내년도 수입쌀 수입예산 600억 삭감과 수입쌀 시장격리 및 방출조절, 밥쌀용 쌀 수입 6만톤 이하 최소화 조치 등의 정부정책 전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주홍 의원은 농업예산, 수확기 쌀문제(수발아, 농협 매입량), 농협운영, 기후변화 대비에 따른 생산기반 정비를 언급한 바 있다.

이개호 의원은 “20대국회 첫 국감을 통해 박근혜 농정의 한계와 반농민적 정책을 증명함으로써 농민의 좌절, 분노를 대변하고 싶었다”며 “특히 이번 국감의 화두였던 쌀값 문제에 대해 일부나마 정부 정책 전환을 이끌어낸 점을 한농연에서 좋게 평가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주홍 의원은 “농민단체가 주시는 상이어서 농해수위 위원으로 더욱 뜻 깊고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배전으로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16년 한농연 국감 우수의원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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