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농협’ 해외 진출 박차, 인도에 농협은행 개설과 종자보급, 중국과 금융사업, 유통·종묘·전자상거래 협력 합의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글로벌 농협’ 실현을 위해 세계를 누비고 있다.

김 회장은 15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모니크 르룩) 농업부문 총회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 국제세미나에 참석 차 인도를 방문하고 있다.

▲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가운데)이 국제협동조합연맹 농업부문 총회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 국제세미나에 참석 차 인도를 방문하고 있다.(사진=김병원회장 페이스북)

김 회장은 SNS를 통해 “한국에서의 일정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국제 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세계 여러 협동조합과 유대를 강화할 때 한국농협의 위상이 올라가고 다른 협동조합들의 협조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 ‘글로벌 농협’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첫날부터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 지도자들과 아주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인도, 중국의 협동조합 회장들과 만나 즉석에서 협동조합 간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이끌어 냈다.”고 현지에서 전했다.

▲ 김병원 회장은 인도, 중국 등과 NH농협의 진출에 합의했다(사진=김병원회장 페이스북)

김 회장은 야다브 인도협동조합연합회장(상원의원)과 면담에서 농협은행 인도지점 개설과 농우바이오의 종자보급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며, 이춘생 중국공소합작총사 부회장과는 금융사업을 비롯해 유통·종묘·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병원 회장은 “앞으로 해외에서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다. 남은 일정 동안 선진국 협동조합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개도국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방안을 고민해서 한국농협이 더 세계적인 협동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왔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모니크 르룩)은 97개국 292개의 협동조합 연합회 및 관련 단체를 회원으로 하는 세계 최대의 비정부기구(NGO)로 전 세계 약 10억 명에 달하는 협동조합 조합원을 대표하는 국제기구이다.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칙을 전파하고, 협동조합 간 협력 증진, 국제무대에서 협동조합의 이익 대변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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