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농업기술센터, 돌발해충 방제 위해 약제와 교미교란제, 유인트랩, 해충포획기 등 지원
배, 복숭아, 포도, 감 등 4개 작목 317개 농가 지원, 5월 중순~6월 초순까지 초기 방제작업 필요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시가 과수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돌발해충에 대한 방제작업을 지원키로 했다.

전주시가 과수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돌발해충에 대한 방제작업을 지원키로 했다(사진=전주시)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식나방 등 돌발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배, 복숭아, 포도, 감 등 4개 작목의 317개 농가를 대상으로 ‘돌발해충 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돌발해충은 나뭇가지에 붙어 수액을 빨아 먹어 가지를 말라죽게 하거나 분비물을 배출해 열매나 잎에 그을음병을 일으키는 등 농작물의 피해를 입힌다. 특히 복숭아순나방과 복숭아심식나방의 경우 지난해 배와 복숭아에 큰 피해를 줬다.

이에 따라 시는 과수농가에 친환경 방제 약제와 교미교란제, 유인트랩, 해충 포획기 등 공급했다. 특히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산림에서 부화해 인근 농경지로 이동하는 5월 중순부터 애벌레들이 모여 생활하는 6월 초순까지 초기 방제작업을 집중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농가대표와 농협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작물 병해충 방제 협의회를 개최해 돌발해충 방제를 위한 약제 지원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송방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확기에는 농약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사전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방제작업 시에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와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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