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까지, 폭염대응TF팀·무더위 쉼터·도로 살수장치 운영 등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계승 기자] 광주광역시는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 등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30일까지 4개월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제공=광주광역시청)

지난 22일 광주지방기상청에서 발표한 여름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광주지역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0.5℃~1℃, 지난해보다는 0.5~1.5℃ 정도 높은 24.1℃~25.1℃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 폭염 예상 일수는 20~25일, 열대야 예상 일수는 17~22일로 평년 각 5.9일과 8.5일은 물론 지난해 각 7.7일과 15.8일 보다 많아 무더운 여름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유관기관과 폭염대응 체계를 갖추고 도로 살수장치·무더위 쉼터·그늘막 운영, 재난 취약계층에 서비스 제공 등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지난 20일부터 13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대응TF팀 운영을 시작으로 폭염특보 등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하는 등 폭염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온열 질환자가 발생에 대비해 소방안전본부의 폭염구급대가 운영되며,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관내 24개 의료기관과 자치구 보건소, 시 건강정책과, 질변관리본부의 협조체계로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안부전화하기, 현장방문 및 건강한 여름나기 안내, 지원물품 제공 등 폭염 대응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26일 현재 광주 전역에 그늘막 335개가 이미 운영 중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자치구에서 보유하거나 임차한 살수 차량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극락교~송정역과 문화전당역~금남로4가 구간에 설치한 도로 살수장치(클린로드시스템)를 올해도 운영한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전력 등 에너지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에너지 시설 피해 발생 시 응급복구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협조체계도 갖췄다.

김성학 시 재난대응과장은 “올 여름이 지난해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측돼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유관기관, 관계 부서와 협력해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폭염으로 강원도 홍천의 최고기온이 41℃에 이르고 광주지역은 38.5℃까지 치솟은 가운데 전국평균 31.5일의 폭염일수를 기록함에 따라 정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해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켰다 광주지역에서는 총 118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2명이 사망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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