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 난소 화성 전분 제조기술은 음료ㆍ주스는 물론 액상제품ㆍ화장품ㆍ의료용 소재에도 활용 가능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국내 최초로 난소화성 전분을 나노입자화 하여 음료화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난소화성 전분이란 저항전분과 같은 용어로 체내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 저항성 탄수화물로 저항성 올리고당, 저항 말토덱스트린, 저항전분이 포함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 R&D 과제로 지원한 연구로 물에 녹지 않는 난소화성 전분을 나노입자화하여 물에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난소화성 전분 및 청정지역 과채류를 기반으로 항산화 능력을 가지는 고식이섬유 기능성 음료개발 및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농기평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베리류와 과일채소류 식이섬유 주스를 개발하고 음료용 난소화성 전분을 액상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지원했다. 

복분자 열매 (사진=베리팜영농조합법인 홈페이지)

그 연구는 베리팜영농조합법인(대표 박재숙)ㆍ(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소장 문규환)ㆍ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 연구진들의 '난소화성 전분을 활용한 식이섬유 강화 베리류 주스의 상품화 기술개발'이라는 연구과제이다.

해독주스로 불리는 기존 제품은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으나 입자크기가 커서 식감이 떨어졌으나,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생물학적 처리 등을 통해 입자를 감소시키고 난소화성 전분을 나노입자화하여 액상제품에 활용하는 기술로 발효, 초음파, 효소처리 기술은 과일 채소류의 식이섬유 함량과 물성을 변화시켰고 항산화활성을 증가시켰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박재숙 베리팜영농조합 대표는 "산처리 찹쌀전분을 이용한 나노입자를 개발하여 음료에 적용한 결과, 식이섬유 함량을 증가시키고 음료에 첨가된 씨드의 분산을 안정화시키는 기능이 매우 뛰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나노입자 난소화성 전분 제조기술은 음료나 주스제품 뿐만 아니라 점성이 있으면서 액상인 제품에 활용이 가능한 기술이며, 화장품 및 의료용 소재로도 활용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난소화성 전분을 이용한 제품 생산 등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 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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