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조사앱으로 조사방식 간소화, 사고현황 DB관리
현황조사·사체관리·저감대책 등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

(사진=전북도청)
(사진=전북도청)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는 도내 연평균 2,045건 발생하는 동물 찻길 사고(이하 로드킬) 예방을 위하여 현황조사·사체관리·저감대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전북도 동물 찻길 사고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로드킬 관련 업무는 도로관리청인 도로부서에서 전담하고 있어 야생동물 담당부서와의 협업과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금번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북도 로드킬 저감 종합계획”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종합계획은 현황조사, 사체관리, 저감대책 등 동물 찻길 사고 저감을 위한 3가지 분야로 구성되고, 그 외에 도로관리청별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한 업무 추진체계를 별도로 담았다.

현황조사는 과거 도로관리청이 수기로 사고조사대장을 작성 관리하던 방식에서 현재 위치정보 기반 어플리케이션 앱(APP)인 ‘굿로드APP’을 활용하여 국립생태원의 ‘사고 조사 정보시스템’에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으로 변경·개선할 예정이다.

사체관리는 사고당한 동물이 죽었을 경우와 부상 당했을 경우를 구분하여, 죽었을 경우 일반종은 생활폐기물로 처리, 법정보호종은 문화재청·전북지방환경청에서 처리하게 된다.

저감대책으로 ‘사고 조사 정보시스템’에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지역별, 도로별, 동물 종류별 데이터를 확보하여 이를 통해 야생동물 생태통로, 유도울타리, 운전자 경고 표지판 등 사고저감 시설을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전북도 로드킬 저감 종합계획“이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로드킬 사고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드킬 사고구간에 적합한 저감시설 설치를 위해 로드킬 조사 어플「굿로드APP」을 활용한 사고현황 데이터베이스를 조기 구축하는 등 전북도 동물 찻길 사고 예방 및 저감대책 마련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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