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지 맛과 향이 나는 열대과일로 비타민C가 석류보다 3배 많고 다양한 기능성물질 함유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순천시가 백가지 맛과 향이 난다는 아열대과일인 '백향과'가 외서면에서 올해 처음으로 재배 성공해, 아열대과수 수확체험의 메카로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아열대과일 ‘백향과’를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외서면에서 처음 재배에 성공하고 본격수확 및 도시민 대상 체험에 나섰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순천시는 아열대과일 '백향과' 재배에 성공했으며 본격 수확 및 도시민 대상 체험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향과 (사진=위키백과)

백향과는 시계꽃으로 유명한 패션프루트 나무의 열매를 말하며, 백가지 맛과 향이 난다는 열대과일로 비타민C가 석류보다 3배나 많고 다양한 기능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기후변화 대응 작목으로 아열대작물 보급에 나서면서, 재배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외서면 선경열 농가를 제1호 시범농가로 육성한 결과이다.

백향과 재배에 성공한 선경열 씨는 귀농가구로, 블루베리를 재배한 경험과 수확체험을 백향과에도 접목하고 수확 및 가공체험을 통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귀농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선경열 씨는 “재배 노하우를 인근농가에 전파해 외서면을 딸기묘와 더불어 백향과 수확체험 단지로 만들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김점태 순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금년 백향과 성공을 시작으로 아열대작물에 관심 있는 농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아열대작물 시범단지를 조성하여 관광과 아열대과수 수확체험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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