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표 교수, 15일 '식생활교육 활성화 민관협력 워크숍'서 주장...소비자가 생산자에 '당기기' 필요

[한국농어촌방송=이예람 기자] 바른 먹거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키 위한 ‘식생활교육’이 전국적인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소비자의 자발성을 유도할 수 있는 ‘밀당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케팅 전문가인 박진표 동양대 철도경영학과 교수는 오늘(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주최로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식생활교육 활성화를 위한 2017년 민관협력 워크숍’ 내 ‘식생활교육을 위한 마케팅’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이제껏 식생활교육은 필요성을 느끼는 활동가들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밀기’ 전략을 구사해 왔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바른 식생활을 위해 생산자에게 필요한 농산물 및 음식을 요구하는 ‘당기기’가 나타날 차례”라고 강조했다.

동양대 박진표 교수가 15일 '식생활교육 활성화 워크숍'에서 식생활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이어 박 교수는 동양대 대학동아리 ‘청바지’를 사례로 들며 ”식생활교육에 전문성이 없는 학생이지만 자발적으로 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며 스스로 이에 대한 가치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교수는 "어떠한 활동에 있어 스스로 얼마나 어떤 부분에서 만족하고 있는가는 타인에게 마케팅을 함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수요자의 눈높이를 고려한 컨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박 교수는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 ‘전면 스크린광고를 할 수 있는 특별구역’이 지정되는데 일부는 공공광고를 배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행정장치부와 서울시에 협조를 구해 이 곳에 식생활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영상을 상영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지역 특성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차별화 타깃 사업 전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한 한국 식생활 홍보 ▲식생활교육활동가 자격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자격제도 도입은 교육프로그램을 표준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타 부처들과 협력해 ‘식생활교육’ 사업들을 내실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방법으로 식생활교육을 확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활동가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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