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비옥도 점검하여 비료 필요한 양만 적절하게 투입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땅을 잘 가꾸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토양검정으로 농경지 비옥도를 점검하고 필요한 양분을 적절하게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양분석 작업 (제공=전남농업기술원)
토양분석 작업 (제공=전남농업기술원)

도 농업기술원은 농경지 토양개선 및 지력유지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1999년부터 논, 밭, 과수, 시설재배지를 4년 1주기로 동일지점의 토양비옥도 변동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결과에 따르면 논토양 유기물함량은 1999년 19g/kg에서 2019년 30g/kg으로 증가되어 논토양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2019년 조사결과 2015년에 비해 토양유기물과 칼리 함량이 다소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최근 볏짚 조사료 이용 증가로 볏짚 토양환원이 감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벼를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규산함량은 1999년 61mg/kg에서 2011년 154mg/kg, 2019년 197mg/kg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토양개량제 지원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 그러나 2019년 조사지점의 50%에서 적정기준(157 이상) 이하로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밭토양과 과수원 토양의 토양비옥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적정범위 대비 과부족 비율 편차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밭토양에서 유효인산이 부족한 비율은 23%, 과다한 비율은 51%였으며 과수원토양에서 치환성 칼슘은 75%가 적정범위 대비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자재로 투입되는 무기질비료와 유기질비료가 토양검정이 아닌 경험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지며 부적절한 비료사용은 비료효율을 낮추고 토양환경 불균형을 초래하여 추후 토양환경개선이 필요해져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전남농업기술원 김현지 연구사는 “토양검정을 통해 농경지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필요한 양분을 적절하게 투입해야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양검정은 표토 1~2cm를 걷어낸 후 15cm깊이로 5곳 이상 고르게 채취하여 해당지역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분석의뢰하면 무료로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