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7월초 개장 계획⋯코로나19 예방 차원 올해 운영 취소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함평=김재홍 기자] 여름철 피서(避暑) 명소인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휴장한다.

함평엑스포물놀이장 (제공=함평군청)
함평엑스포물놀이장 (제공=함평군청)

함평군은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7~8월 개장하던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 운영을 올해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은 파도풀(782㎡), 유아풀(78㎡), 어린이풀(234㎡), 슬라이드풀(1,055㎡), 워터버킷(251㎡)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가족형 워터파크다.

특히 깨끗한 수질과 저렴한 가격, 배달음식 반입 등이 큰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이용객만 5만 7000여 명, 수입액으로는 5억 4000여만 원을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함평엑스포 물놀이장은 매 휴가철마다 수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전남권 대표 여름휴양시설”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지역감염 확산 방지차원에서 운영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감염병 관리 전문가들은 물놀이 시설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한정된 공간에 장시간 머무는 만큼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비말 전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 이용객 대부분이 어린이인 데다 물속에서는 사실상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해 당국의 방역위생지침을 준수하기에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영성 함평군엑스포공원사업소장은 “기상청이 올 여름 폭염 가능성을 평년보다 높게 예보하면서 군 자체적으로도 올해 물놀이장 흥행 성적을 많이 기대했는데 아쉽게 됐다”면서 “지역민 건강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어렵게 취소를 결정한 만큼 이용객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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