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당원 일부 이상영 의원 겨냥 공개 비판

진주지역 미래통합당 일부 당원들이 25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의원의 의장 출마를 공개 비판하고 반대 의사를 냈다.
진주지역 미래통합당 일부 당원들이 25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의원의 의장 출마를 공개 비판하고 반대 의사를 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이 다가오는 가운데 진주지역 미래통합당 일부 당원들이 같은 당 의원의 의장 출마를 공개 비판하고 반대 의사를 냈다.

통합당 당원들은 25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의 이익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당을 바꾸는 철새를 데려다 의장을 만들겠다는 통합당의 발상은 당원들을 너무나 실망시키고 있다”며 “만약 (진주시의회 통합당 시의원들이) 이런 사람을 끝까지 의장 후보로 고집한다면 우리는 당을 탈당하고 지지를 철회, 부당함을 홍보해 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특정 의원이 누군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사실상 통합당에 최근 입당한 이상영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당원들에 따르면 이 의원의 당 행적은 △하순봉 전 국회의원 수행 당시 당에 입당했다가 탈당 △무소속으로 시의원 당선 뒤 낙선 △친박연대 입당 뒤 탈당 △더불어민주당 입당 후 당선 뒤 탈당 (5개월 전) △6월 15일께 미래통합당 입당 등이다.

당원들은 “집권여당이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장악하고 최악의 독재를 자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된 것은 총선에서의 공천 실패가 크다”며 “지난 총선에서도 당을 탈당한 자들과 좌파에서 몸담았던 자들까지 입당해 당을 장악하고 진정으로 문재인 정권과 거리에서 몸으로 투쟁한 애국우파는 대부분 제외시켜 총선이 참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진주시의회 통합장 의장후보로 표명한 사람이 국회의원 공천 때와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니 울분을 참을 수가 없다”며 “이런 사태를 갑을 지구 당협위원장 차원에서 정리하지 못하면 향후 엄청난 저항에 직멸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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