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소비자 인식도 조사, 미세먼지 증가로 마스크 판매량 급증...재사용 불가해 '가격' 중요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이 빈번해짐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 채널별로 마스크의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가 올해 8월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서 나타난 인기 보건용 마스크 브랜드(3M 넥스케어,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한셀 웰킵스) 3가지와 기타 브랜드 가격에 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36%나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3M 넥스케어'의 오프라인 평균가격은 2229원이고, 같은 제품의 온라인 가격은 1727원이었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의 오프라인 가격은 평균 1932원, 온라인 가격은 1618원이었고, '한셀 웰킵스'의 오프라인가는 1349원, 온라인가는 992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브랜드의 보건용 마스크 가격을 살펴봤을 때도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평균 2192원을 내야하는 반면, 온라인에선 1407원에 살 수 있어 온라인 보건용 마스크의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36% 저렴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는 마스크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곳은 약국이었고 대형마트가 가장 쌌다. 약국의 평균 가격은 2855원으로 이는 대형마트 1923원에 비해 약 1.5배 비싼 가격이다.
 
온라인의 경우 온라인 홈쇼핑몰에서는 평균 1524원, 대형마트몰은 1415원, 소셜커머스에서는 1288원 순으로 저렴했다.
 
한편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 한 경험이 있는 만 20~69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로는 '황사, 미세먼지 주의보 등 뉴스를 보고'라는 응답이 85.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기 등 건강상의 이유'가 12.4%, '피부트러블 등 결점을 가리기 위해'서가 1.4% 순이었다.
 
또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보건용 마스크가 일회용인만큼 가격이 저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초미세먼지 특보는 1월부터 3월을 기준으로 했을때  작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85회가 발령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이 빈번해지고 그에 따른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걱정도 높아지면서, 쉽게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인 보건용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도 급증하고 있다"며 "보건용 마스크는 착용방법을 잘 숙지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가 어렵고, 일회용으로서 1회 구입량도 많은 만큼 가격과 사용방법 등 정확한 소비자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는 보건용 마스크는 착용을 해보거나 제품을 직접 보고 사기가 어렵기 때문에, 포장지에 나와 있는 제품 정보를 잘 체크해야 한다.
 
먼저 의약외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한 후 본인에 맞는 KF(Korea Filter)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그밖에 사용 목적이나 부가기능, 사이즈, 연령에 맞는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 한 후에 구입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 제품정보 표시 사례 (자료=소비자공익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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