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총 130억 원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4,263㎡ 규모...해양수질·퇴적물·해양생물 등의 오염도 측정·분석 실험시설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해양환경측정망,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등 해양환경분야 조사와 관련한 측정‧분석 기능을 수행하게 될 실험시설이 2019년 부산 동삼혁신지구에 준공예정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18일 해양환경 분야의 측정·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해양환경측정 분석센터(이하 분석센터)’ 건립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18일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 '해양환경측정 분석센터' 건립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자료=해수부)

이 분석센터는 해양수질‧퇴적물‧해양생물 등의 오염도를 측정‧분석할 수 있는 실험시설로, 총 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하여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4층, 연면적 4,263㎡ 규모이며, 앞으로 14개월(420일)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2월 준공된다.

지금까지는 해양수질·퇴적물·해양생물 등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분석할 별도의 실험시설이 없어 해양환경교육원의 사무실을 이용하여 각종 실험 및 분석작업을 수행해 왔다. 

이 때문에 그간 화학약품 보관·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고하중 장비로 인한 건축물 안전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이번 분석센터 건립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환경측정 분석센터는 총 사업비 130억 원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4,263㎡ 규모로 2019년 2월 준공된다. 자료는 해양환경측정 분석센터 조감도 (자료=해수부)

분석센터 내에는 시료 보관실 및 전(前)처리실, 방사성 물질 계측실, 미량금속 및 잔류성 유기물질(POPs) 분석실, 해수 및 퇴적물 분석실, 생물분석실 등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다양한 전용 실험실이 설치된다. 

앞으로 이곳에서 해양환경측정망,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등 해양환경분야 조사와 관련한 측정‧분석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측정분석센터 건립으로 우리나라의 해양환경분야 측정‧분석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보다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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