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보가 자연속에 살고자 꾸민 별서정원 '소쇄원', 담양군이 조성한 죽림욕장 '죽녹원', 8.5km 국도변 양쪽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길, 스파·글램핑·펜션·양식당·한식당·노천카페 갖춘 '퀸즈캐슬'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김미숙 기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 가고 있는 요즘, 전남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길 등이 북적한 도심을 떠나 인문학과 함께 자연생태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소쇄원, 양산보가 은사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출세 뜻 버리고 자연 속 살기 위해 꾸민 별서정원

소쇄원은 전남 담양군 남면 소쇄원길에 위치해 있으며, 양산보가 은사인 정암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에의 뜻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숨어 살기 위하여 꾸민 별서정원이다.

주거와의 관계에서 볼 때에는 하나의 후원이며, 공간구성과 기능면에서 볼 때에는 입구에 전개된 전원과 계류를 중심으로 하는 계원 그리고 내당인 제월당을 중심으로 하는 내원으로 되어 있다.

전원은 대봉대와 상하지, 물레방아 그리고 애양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원은 오곡문 곁의 담 아래에 뚫린 유입구로부터 오곡암, 폭포 그리고 계류를 중심으로 여기에 광풍각(光風閣)을 곁들이고 있으며, 광풍각의 대하에는 석가산이 있다. 

소쇄원은 양산보가 은사인 조광조가 유배되지 출세에의 뜻을 버리고 자연속에 살기 위해 꾸민 별서정원이다. (사진=소쇄원 홈페이지)

죽녹원, 담양군이 조성한 죽림욕장

또한 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녹원은 죽림욕장으로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밟고 오르며 굳어 있던 몸을 풀고 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을 청량하게 해주며,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가 자생하고 있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죽녹원은 담양군에서 조성한 죽림욕장으로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사진=퀸즈캐슬 홈페이지)

메타세쿼이아 길, 8.5km 국도변 양쪽에 10~20m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 조성

메타세쿼이아 길은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해있으며, 메타세쿼이아는 원래 중국이 그 산지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개량이 되었고 담양군에서는 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가로수로 지정되면서 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은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가로수로 자라난 것이다.

2002년 산림청(청장 김재현)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대표 이돈구)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곳인 이 길은 8.5k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 잡은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저마다 가지를 뻗치고 있다.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고, 잠깐 차를 세우고 걸으며 메타세쿼이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매료되어도 좋다. 춥지않다면 자전거로 떠나는 하이킹 코스로도 손색없다.

8.5km 국도변 양쪽에 10~20m 이르는 아름드리나무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길 (사진=퀸즈캐슬 홈페이지)

호수생태공원, 수생식물원·생태연못·목재 탐방로·전망대 등 휴식의 공간

호수생태공원은 광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무등산의 시원한 바람을 함께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호수생태원은 무등산 원효사를 넘어서 소쇄원에 접근하기 직전 광주호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06년 3월에 개장한 후 자연생태학습장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수생식물원, 생태연못, 야생화테마원, 목재 탐방로, 전망대, 수변관찰대 등이 있으며, 호수 안에는 버드나무 군락지와 습지보전지역이 있다.

광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무등산의 시원한 바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호수생태공원 (사진=퀸즈캐슬 홈페이지)

퀸즈캐슬, 스파·한식당과 양식당·노천카페·글램핑·펜션 고루 갖춘 호수가 이색 복합문화공간 

전남 담양의 여러 데이트 코스와 드라이브 코스를 돌면서 맘껏 힐링했다면, 스파로 따뜻하게 몸을 풀거나 맛집에서 맛있는 즐거움을 느끼고, 노천카페에서 따스한 차한잔을 해도 좋겠다. 

퀸즈캐슬은 담양 광주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스파, 글램핑은 물론 펜션, 한식당과 양식당 그리고 카페까지 고루 갖춘 이색 ‘복합문화공간’으로 데이트 코스와 가족여행지로 좋다.

담양 '퀸즈캐슬'

‘퀸즈스파’는 앞에 펼쳐진 광주호와 가든을 확 트인 전망으로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어, 추운 겨울날에 마음까지 쉬면서 따뜻한 스파를 즐기기에 좋다.

넓은 개별 룸으로 마련되어 여러 개의 샤워공간, 화장실, 넓은 식탁과 파우더공간, TV, 컴퓨터 등 부대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기에 오붓하게 대화하면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퀸즈스파' (사진=퀸즈캐슬 홈페이지)

‘카페퀸즈’는 양식당으로 폭 스테이크, 고르곤졸라, 프렌치 토스트, 봉골레 파스타, 머쉬룸 샐러드, 치아바타 등 보편화된 인기메뉴들부터 볼로네제 파스타(한우 토마토 파스타), 돼지갈비 치즈오븐 리조또, 블루베리 떡갈비 등 독특한 메뉴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라연궁’은 한식당으로 블루베리 돼지숯불갈비, 법성포 보리갈비, 블루베리 한우떡갈비 등 한식마니아라면 좋아할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 한식으로 맛집 코스를 정할 때 참고하면 좋다.

카페퀸즈(양식당) 메뉴 '블루베리 떡갈비'와 라연궁(한식당) 메뉴 '보리굴비' (사진=퀸즈캐슬 홈페이지)

'노천카페'는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며,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홍차 등의 메뉴로 준비되어 있다.

'노천카페'와 '대숲글램핑장' (사진=퀸즈캐슬 홈페이지)

'퀸즈캐슬'은 광주호를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속에 자리잡고 특히나 개별글램핑장 내부에 온돌시스템과 에어컨, 샤워시설갖춘 화장실까지 있어 편리한 '대숲글램핑장'과 방3개와 화장실 3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된 넓은 아파트형 펜션인 '퀸즈펜션', 그리고 '스몰웨딩' 잔디광장까지 있는 '복합문화공간'이기에,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없는 곳이며 야외 잔디광장에서 좀더 기억에 남고 싶은 결혼식을 하고픈 분들이라면 참고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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