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무패행진에 설욕전도…리그초반 돌풍
K4리그 3승 2무 1패로 13팀 중 4위 ‘상위권’
기세 몰아간다면 창단 첫해 K3 승격도 기대
조 시장, 권 회장, 황 단장 열정 성과 뒷받침

진주시민축구단 선수들이 지난달 16일 열린 창단 첫 데뷔전인 충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제공.
진주시민축구단 선수들이 지난달 16일 열린 창단 첫 데뷔전인 충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지난해 말 창단한 진주시민축구단이 처음 참여한 대한축구협회 K4리그에서 리그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뽐내며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2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민축구단은 지난 27일 오후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4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첫 패배를 안겼던 울산시민축구단을 3대 1로 누르며 설욕했다. 이날 진주시민축구단은 경기 시작부터 울산시민축구단을 매섭게 몰아붙이며 전반에만 3골을 넣고 경기를 주도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지난달 16일 열린 첫 데뷔전에서 충주시민축구단을 2대 0으로 이기고 축구명문도시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23일 시흥시민축구단과 0대 0, 30일 이천시민축구단과 2대 2, 13일 서울노원유나이티드와는 1대 0 등 4라운드 연속 무패행진도 이어가며 K4리그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4리그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진주시민축구단은 축구명문도시로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민들의 화합과 지역인재 육성 등을 위해 조규일 현 진주시장의 공약사항으로 만들어졌다.

구단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축구인으로 잘 알려진 권성덕 진주시민축구단 대표이사, 황동간 축구단장 등이 진주시민축구단이 명문구단으로의 성장을 위해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진주 출신인 감독과 코치, 선수 등 25명의 선수단의 진주시 위상 제고를 위한 열정도 뜨겁다.

진주시민축구단의 올해 운영경비는 시비 7억 원과 지역기업 후원금 2억 원 등 9억 원으로 창단 초기에는 후원이 저조했지만, 리그초반 우수한 경기력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지역기업의 관심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진주시민축구단이 K리그 후반까지 기세를 몰아간다면 창단 첫해 K3리그 승격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진주시민축구단이 초반 4연속 무패행진에다가 설욕전까지 이대로라면 K3 승격도 기대된다.”며 “축구단 운영을 잘하면 시민단합, 진주 브랜드 제고 등에 크게 도움이 된다. 또 흑자운영으로 돈도 벌고 후진들의 양성, 진주출신 유명 축구인의 탄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진주시민축구단이 명품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4리그에는 13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24경기를 치른다. 상위 두 팀인 1·2위 팀은 자동 K3리그로 승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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