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최고기온은 28도, 폭염일수 2일
환경부 53개 시⋅군 취약가구 쿨매트 등 지원
평택시 풍수해보험가입 등 홍보물 제작 배부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조선미 기자] 지난달 때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올해 6월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역대급 더위에 대응, 취약 계층의 여름나기 지원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는 각각 28.0℃, 22.8℃로 197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폭염일수도 2.0일로 가장 많았으며 최저기온은 18.4℃로 상위 2위를 기록했다.

6월 초부터 기온과 습도가 높은 북태평양고기압과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에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중반부터는 남서풍의 따뜻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 고온 건조해져 강원도 영동은 국지적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또한 지난달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다가오면서 강수 현상이 자주 있었으며, 남부중심으로 비가 내려 중부 (강원도 영동 제외)와 남부 강수량의 지역 차이가 컸다. 이로 인해 남부와 강원도 영동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려 교통사고, 주택⋅농경지 침수 등 인명과 재산피해도 있었다.

장맛비는 10일 제주도, 24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내려 장마철 시작일은 평년과 비교하여 제주도는 9~10일 빠르게, 남부는 1일 늦게, 중부는 1일 빠르게 시작됐다.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환경부는 취약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전국 53개 시⋅군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어르신 등 취약가구 2000곳에 생수와 시원한 깔개(쿨매트), 토시, 수건, 부채 등의 폭염대응물품을 지원하고 폭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지역아동센터 등 220곳에는 창문형 냉방기기를 지원하고, 266개의 건물 옥상에는 지붕 차열도장(쿨루프)을 지원하는 등 전국 74개 지자체 2492곳의 가구⋅시설에도 맞춤형 대책을 준비했다.

한편 평택시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시를 만들기 위해 재해예방 홍보물(풍수해보험가입, 지진대비, 침수대비)을 제작⋅배부했다고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를 지원하고 국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보험으로 피해금액의 90%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지진대비 홍보물은 상황, 장소별 행동요령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재해예방 홍보물을 홈페이지와 SNS 등 모든 홍보 수단을 활용, 집중 홍보해 재해 사전예방 관리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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