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광주전남연구원 6일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 우선협상 대상지 발표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 부지(36만㎡) 선정
강인규 나주시장 ‘남도의병정신 미래 가치로 ⋯역사공원 성공 추진에 최선 다할 것’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나주=이계선 기자] 나주시가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사업대상지 1순위에 선정됐다.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 후보지 1순위에 선정된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영산강 일원 (제공=나주시청)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 후보지 1순위에 선정된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영산강 일원 (제공=나주시청)

나주시는 6일 전남도, 광주전남연구원에서 발표한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 우선협상 대상지 1순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순위 선정 부지는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약36만㎡)이다.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전남도 민선 7기 공약으로 위기 때마다 구국에 앞장섰던 의병들의 충혼을 기리고 역사를 정립해 도민들의 영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33만㎡(약 10만평)부지에 박물관·전시실·테마파크·상징조형물·학예실·교육관·역사숲·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해 부터 추진돼온 역사공원 유치전에는 나주시를 비롯해 보성·장흥·강진·해남·함평·장성·구례군 등 도내 8개 시·군이 참여했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8개 시·군에서 제출한 운영계획서 등 서류심사와 발표회, 현장실사 등을 거쳐 나주시와 보성군을 각각 1, 2순위 우선협상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나주시는 역사성, 경관성, 사업추진 의지, 접근성 측면 등에서 최종 후보지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우선협상 대상지 1순위 선정 관련 입장문을 내고 역사공원 유치에 따른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남도의병정신 계승과 확산을 위해 열정을 다해주신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실무를 담당한 전남도, 광주전남연구원 모든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과는 12만 나주시민, 70만 향우, 광주 독립운동단체, 역사공원 유치추진위원, 지역 기관·사회단체 등 그동안 역사공원 유치에 힘을 모아준 수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의의 경쟁에 함께한 도내 시·군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남도의병정신을 미래가치로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사업부지(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에 대해 “전라도 문화의 모태이며 의병활동을 지탱한 의곡(義穀) 생산의 수송로이자 항전의 현장이었던 영산강으로 부지가 선정돼 의병정신을 기리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산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목숨을 다해 앞장섰던 선조들의 의병정신을 되새겨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시장은 “영산강에 조성될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의병정신의 교육과 추모의 장이자 나주가 구국정신의 본 고장임을 자랑스럽게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역사공원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함께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1순위로 선정된 나주시의 사업제안서에 대한 구체적 실행 가능 여부, 부지제공, 재원 부담 관련 시의회 동의 등을 확인, 최종 사업대상지 결정하고 관련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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