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문화비축기지 각각 2, 3위 차지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해 서울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 1위를 차지했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이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내일 연구소 서울'의 '2017년 10대 뉴스 선정 투표 결과발표'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10대 뉴스 선정 투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4주간 온·오프라인에서 총 12만 1929명이 순위와 상관없이 1인당 1~3개 정책에 대해 투표해 17만 9290표를 던졌다.
 
이에 '따릉이'는 1만 3293표(7.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서비스 시작 2년 만에 누적 대여건수 656만건을 돌파할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활용도가 높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따릉이' 대여소를 확대하고 자전거도로, 안전교육 등 자전거 인프라와 이용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2017 서울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된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진=서울시 공식블로그)
2위는 학교화장실 리모델링 사업인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로 1만 2779표를 얻어 1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어둡고 냄새나는 학교 화장실을 밝고 유쾌한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디자인 전문가·설계사와 함께 학교 화장실을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3위는 41년간 석유비축기지로 통제됐다가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마포 문화비축기지 개관'(9699표, 5.4%)이 차지했다.
 
70년간 잠자고 있다가 공개돼 세상을 놀라게 한 '한국인 위안부 영상 최초 발굴'이 4위 였으며,
이어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는 '서울형 미세먼지 10대 대책'(8004표, 4.5%), '역세권 2030 청년주택'(7454표, 4.2%), '경춘선숲길'(7312표, 4.1%),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추진'(7115표, 4.0%), '서울밤도깨비야시장'(6708표, 3.7%),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개관'(6561표, 3.7%) 등이 뒤이어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2017 서울시 10대 뉴스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이나 포털사이트에서 '내일연구소' 또는 '서울시청'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10대 뉴스 선정을 통해 '살기 좋은 서울, 함께 사는 서울, 되살리는 서울'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알 수 있다"며 "시민의 내일을 내 일처럼 연구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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