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 개최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22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농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에서 베트남 등 4개 국 다문화부부 10쌍의 합동결혼식에서 직접 주례를 맡아 훈훈한 정을 선사했다.

▲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다문화부부 10쌍의 주례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또한 농협재단에서는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부부 10쌍에게 모국 방문권을 제공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의 다문화 가족 350 여명, 결혼이민여성들과 자매결연을 통한 친정엄마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저출산·고령화된 농업·농촌의 구성원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농촌 다문화가족을 격려하고, 서로 다른 문화적 다양성을 공감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를 통해 농촌에 다양한 문화를 상생·발전시켜 지역사회의 활력화를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 '농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병원 회장(사진=농협중앙회)

10쌍의 다문화부부는 농협이 운영하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교육생 중 우수 교육생을 대상으로 선발했으며, 결혼이민여성자의 국적은 중국 1명, 베트남 5명, 필리핀 3명, 캄보디아 1명 등이다.

또한 이 날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교육생 중 농업에 종사하는 우수 이민여성농업인 14명에 대한 시상과 노래자랑, 세계 전통놀이·전통의상 체험,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공연,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 농협재단에서는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부부 10쌍에게 모국 방문권을 제공했다.(사진=농협중앙회)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촌주민 20%가 결혼이민 여성일 정도로 다문화 가족이 많고, 결혼이민 여성들과 그 자녀들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는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하고 “오늘의 축제는 다문화가족을 격려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여 농촌사회에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 다문화가족이 안정된 삶을 영위하며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겠다"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2005년부터 친정부모 인연 맺기를 시작으로 다문화가족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결혼이민여성을 전문 농업인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언어·문화적 차이 해소를 위한 다문화여성대학, 국적 취득을 돕기 위한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 및 농업교육 과정 등을 마련해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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