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의료 취약지역 이용자 서비스 대만족 호평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북=하태웅 기자]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출산장려 시책 일환으로 분만시설이 없는 지역(완주·임실·순창·부안·진안·장수·무주군)의 임산부에 대한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 시행 결과 올해 상반기 19건의 임산부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부안에서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산모가 위급한 상황속에서도 무사히 출산하자 구급대원이 직접 방문하여 건강한 엄마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전북소방)
부안에서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산모가 위급한 상황속에서도 무사히 출산하자 구급대원이 직접 방문하여 건강한 엄마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전북소방)

 

올해 1월부터 실시한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는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산모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를 안전하게 병원 등으로 이송하고, 위급상황 시 응급처치 또는 출산을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다문화 가정 임산부들을 위해 119종합상황실의 24시간 통역서비스를 활용하여 구급서비스 이용의 편리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보건소 및 다누리콜센터 등 이용자에게도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 에 등록하면, 119 신고 시 사전에 입력해 놓은 임산부 정보가 자동으로 출동 구급대에 제공되며 신속한 출동 및 응급처치와 본인이 이용하고 있는 산부인과 등의 의료시설로 이송하는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실제 지난 2월 부안군 부안읍 한 산모는 분만 진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터진 것 같다고 119에 신고하였고, 사전에 ‘임산부 안심+ 119구급 서비스’를 등록한 덕분에 119구급대의 신속한 출동과 지속되는 진통 중에도 의사소통의 큰 어려움 없이 전주의 한 산부인과로 이송되어 순산할 수 있었다.

수혜자는 “보건소 방문 시 이 서비스를 알게 되어 등록하였고, 분만진통이 시작돼 경황이 없을 때 생각나는 건 ‘119’ 밖에 없었다.”며, “병원이 멀어 걱정했는데 구급차 내에서 구급대원이 손도 잡아주고 편안하게 해줘서 정말 힘이 되었다”고 말하며, 주변 임산부들에게도 서비스 등록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분만의료 취약지역은 산부인과가 멀어 임산부가 불안할 수 있는데,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속한 병원 이송과 응급처치로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기에 더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 신청하고자 하는 임산부나 보호자는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청하거나,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6월말 기준으로 도내에서는 205명의 임산부가 서비스를 등록・이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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