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상호금융 발전을 위한 토론회

[한국농어촌방송=이예람 기자]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대표)이 농협 개혁과 지역농협의 발전을 견인키 위해서는 농협상호금융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권 의원은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군)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 연구단체 농업과 행복한 미래가 주최, 농어업정책포럼 협동조합분과·한국협동조합연구소·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주관으로 오늘(19일) 국회 의원회관 4층 제10간담회실에서 마련된 ‘농협상호금융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사진=이예람 기자> 김현권 의원이 오늘(19일) 국회 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농협 상호금융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상호금융특별회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농협미래경영연구소 윤건용 연구위원 ▲한국협동조합연구소 김기태 소장 ▲농어업정책포럼 이호중 사무국장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서필상 부위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농어업정책포럼 조현선 협동조합분과장(前 고삼농협 조합장) ▲대한양계협회 이홍재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이시혜 농업금융정책과장이 패널토론을 이어나갔다.

이날 김현권 의원은  “현재 농협중앙회는 금융, 경제지주로 분리돼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농업인이 조합원인 지역 농협은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이 든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현권 의원은 “특히 양계업계는 최근 AI(조류독감인플루엔자) 뿐 아니라 기업 중심의 수직계열화로 인한 불공정거래 발생률이 높아 더욱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양계업계의 수직계열화는 전체 중 90~95% 정도로 단순 교정만으로는 근본적인 개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와 같은 지역농축협과 농축산업계의 개혁을 통한 농업인들의 실익 제고를 위해서 수평적형태의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한 상호금융특별회계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권 의원은 “상호금융특별회계를 통한 축산업계 계열화 개혁은 민주적인 방식으로 생산자를 중심으로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업인에게 실익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농협 개혁과 지역농협 발전이 결합돼야 하기 때문에 상호금융의 중요성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인식,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호금융이란 각 조합원의 영세한 자금을 예탁 받아 이를 다시 조합원에게 융자함으로써 조합원 상호간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꾀하는 호혜금융의 일종이다.

농협중앙회는 상호금융업무를 1969년부터 시작해 올해 10월말 기준 1131개조합 4675개 점포를 확보하는 등 영업점 수가 일반 시중은행의 4배 수준의 국내 최대규모 금융기관으로 거듭났다. 이에 예금과 대출은 각각 297조원, 224조원으로 총 거래규모가 52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총 예금 중 30%가량을 농협중앙회에서 위탁 운용하며 이를 해외 부동산 및 자원개발과 펀드투자와 같은 고위험 투자를 하고 있어 본 취지인 호혜성 금융 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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