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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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 = 김수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는 지난 5월부터 ‘접경지역 양돈농가 축산차량 출입통제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경기·강원 북부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양성개체가 지속 발생*하고 있고 토양·물웅덩이 등 환경시료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해당 지역 전체가 오염되었을 우려가 큰 상황에서,

* 총 670건 : 경기 384(연천 276, 파주 98, 포천 10), 강원 286(철원 29, 화천 250, 양구 3, 고성 4) (2020.7.13.기준)

** 총 33건 : 파주 11, 연천 4, 철원 3, 화천 12, 양구 1, 고성 2 (2020.7.13.기준)

농장을 출입하는 축산차량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강원 북부 14개 시·군** 양돈농가 내 축산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 (접경지역 9개 시·군) 포천·양주·동두천·고양·철원·화천·고성·인제·양구 (인접 5개 시·군) 가평·남양주·춘천·홍천·양양

중수본은 농장의 축산차량 통제 수준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농가들이 사육시설 내 차량 진입이 통제되는 ①·②유형으로 전환하도록 적극 독려하고, 필요한 시설·구조 개선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농장별 이행계획서를 마련하여 관리하고 있다.

(TF) 농가 이행 독려와 의견 수렴을 위해 TF반*을 구성하여 지난 5월∼7월까지 5차례 회의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내부울타리와 방역실 설치방법 등을 구체화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였다.

* 농식품부·검역본부·지자체·민간전문가·한돈협회·농장주 등 15명

(점검·모니터링) 농장별 시설·구조 보완이 꼼꼼히 완료되었는지 지자체와 검역본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검역본부에서 축산차량 GPS 관제시스템을 활용하여 농장 내 차량 출입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농가에서도 적극적으로 농장 시설·구조를 개선하고, 통제조치 불이행 차량이 감소하는 등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사육시설 내 차량 진입이 통제되는 ①·②유형에 해당하는 농가가 당초 164호에서 339호로 증가하였고, 339호 중 132호(약 40%)가 내부울타리 등 차량 출입 통제시설 보완을 완료하였다.

사육시설 내 차량 진입이 이루어지는 ③유형 농가는 당초 213호에서 30호로 대폭 감소하였다.

경기도 양주시 소재 정○○ 양돈농장은 당초 차단 끈 등으로 농장 경계만 표시했으나, ①농장 경계에 외부울타리를 설치하고, ②내부울타리도 추가 설치하여 차량 진입구역과 사육구역을 분리하였다.

경기도 연천군 이○○ 및 양주시 조○○ 농장은 당초 갖추고 있던 방역실에 환복시설, 소독물품을 구비하는 등 농장 출입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방지에 만전을 기하였다.

축산차량 GPS 관제 결과, 농장 내로 진입하거나(①유형)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하지 않고 농장을 방문하는(②·③유형) 등 통제조치 불이행 차량도 7월부터 발생하지 않고 있다.

중수본은 축산차량 출입통제 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시설·구조 보완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축사시설현대화사업* 등) 하는 한편, 보완이 완료된 농가는 축산차량 진입 통제가 철저히 이루어지는지 지자체와 검역본부에서 현장을 꼼꼼히 확인하고 인근 농장초소를 철수하여 지자체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 사업방식: 융자 80%(5년 거치 10년 상환), 자부담 20%

7월부터는 ③유형 농가 또는 차량통제 조치 위반 농가에 대해 써코바이러스 예방약, 컨설팅 사업 등 정책자금 지원을 일부 제한한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SF 발생 이전과 이후 양돈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은 확연히 달라져야 한다”며,  “농가에서 내부 울타리 설치 등 시설 보완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지자체와 한돈협회 등 관계 기관에서 차량 통제시설을 철저히 갖춘 농가 우수사례를 단체채팅방 등을 활용하여 적극 홍보·공유해 줄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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