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필수, 입국 자가격리자 감시 강화

함양보건소 전경
함양보건소 전경

[한국농어촌방송/경남=이상혁 기자] 함양군은 최근 베트남에서 유행하는 디프테리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의와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디프테리아는 1급 법정 감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치사율은 10%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고, 주로 호흡기나 피부로 배출되는 균과의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국내는 1988년 이후 환자 발생 보고는 없었으나, 7월 현재 베트남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확산 속도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 반드시 격리해 다른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디프테리아는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 필수 접종으로 접종 시기는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DTaP백신(디프테리아/파상균/백일해 백신)을 기초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추가 접종하며, 만 11~12세에 Tdap 혹은 Td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관리를 강화해 국내 디프테리아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2세 이하 어린이와 베트남 출국 예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받고, 베트남 방문 후 국내 입국자는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디프테리아 진단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접종 행동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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