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충 수돗물’ 불안감 해소, 수돗물 신뢰도 향상 기대

(사진=pl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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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는 최근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함에 따라 도내 정수장 내 침전지, 배수지 등에 대한 면밀한 시설점검으로 수질 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전북도는 도내 18개소의 정수장 및 취수장, 5천톤 이상 배수지 27개소 등에 대하여 K-water 수도지원센터와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취수원 오염행위 및 정수시설 운영관리실태, 배수지 청소 및 소독설비 등을 중점 점검하고 수질 이상 발견 시 전문가를 별도 구성하여 원인 규명 및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점검에서 제외되는 소규모 수도시설(779개소/48,600명)에 대해서는 지자체 점검반을 편성하여 취수원 오염원 사전 정비, 관정 및 배수지 청소 등을 실시하고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학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포함 집중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점검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 및 시급을 요하는 사항은 즉시 현장에서 조치완료하고, 일시적 해결방안이 아닌 보수공사가 필요한 시설은 21년도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으로 도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인천광역시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은 정수장에서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북은 활성탄이 아닌 모래여과 방식으로 운영돼 현재까지 도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도민 불안 해소와 여름철 수온상승으로 인한 수질저하, 집중강우로 인한 상류 오염원 발생 증가 등 시기적으로 수질 집중관리가 필요한 때여서 중점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도내 상수도 예방적 관리를 통해 철저한 수질관리로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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