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합동점검 결과

삼계정수장 전경
삼계정수장 전경

[한국농어촌방송/경남=차솔 기자] 최근 인천시 공촌정수장 입상활성탄 공정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유사한 공정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47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환경부 주관으로 긴급 합동 현장점검을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하였다.

21일 11시 환경부 합동점검 결과 인천 공촌ㆍ부평 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3마리) 발견되었으나, 우리시는 활성탄지 내부가 아닌 표층에서 물벌레가 발견되었으며 정수장 후단 배수지ㆍ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삼계정수장 활성탄여과지 합동점검결과 소형생물이 발견됨에 따라 활성탄여과지 1개소는 즉각 통수를 중단하였으며 나머지 16지 여과지는 점검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여과지 내에서 발견된 물벌레는 전문가(국립생물자원관) 자문결과 등각류의 일종으로 낙동강 물환경 연구원의 자문결과 인체에는 유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17일부터 현재 삼계권역 수돗물 4개소에 24시간 필터 모니터링 결과 정수장, 배수지 등에서 물벌레 및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돗물 유충 등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 및 불신감 해소를 위해 김해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수질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T/F 팀을 구성하여 수돗물 신뢰도 회복 및 주민불안 해소를 위한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우선, 활성탄(신탄) 5개지 교체시기를 8월에서 7월로 조기 시행하며, 일부 개방형 활성탄여과지를 밀폐형으로 구조개선, 활성탄 세척 주기 단축, 수도꼭지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정수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배수지 및 가압장 주변 방역 및 청소, 방충 설비 점검 및 조기 교체를 통해 벌레 유입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급수시설도 정비중이다.

조재훈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저수조, 물탱크 등이 있는 대형 건축물(아파트 등)은 벌레가 유입되지 않도록 저수조 방충 시설, 내부 청소, 하수구 소독 등 자체 시설 정비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하였으며 “향후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에는 현재 3건의 민원이 접수되어 현장 점검을 완료하였고, 국립생물자원관 소속 전문가 자문결과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되었으며, 수도시설을 통해 유입된 것이 아니라 아파트 저수조나 가정 물탱크, 가정 내 하수구, 배수구 등에서 발생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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