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근무한 직장 포기…안정적인 취업 선택
박수지 씨 “각종 자격증 도전해 안정적 취업 계획”

진주폴리텍에서 (왼쪽부터)자동화시스템과 박수지 씨와 장성욱 학과장이 실습 중인 모습.
진주폴리텍에서 (왼쪽부터)자동화시스템과 박수지 씨와 장성욱 학과장이 실습 중인 모습.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7년 동안 근무해온 직장을 퇴직,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 입학한 학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박수지 씨로 40세의 나이로 자동화시스템과에 입학해 만학도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진주폴리텍에 따르면 박 씨는 공대 안전공학과 졸업 후 pcb기판 제도·부품 재가공 전문회사에서 일하며 성실히 경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7년 동안 16명이었던 팀원은 그녀를 포함해 단 2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또한, 교대 근무를 감안 하면 필요 인원은 고작 1명이었다. 기존 컨베이어벨트 형식의 반자동화 설비는 대부분 공정에서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으나 최근 회사가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며 사실상 모든 업무를 사람이 아닌 기계가 담당하게 됐다.

이에 박 씨는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자동화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탐색하던 중 교육과정 안내 현수막을 보고 알게 된 진주폴리텍 자동화시스템과에 입학을 결심했다.

박 씨는 “자동화시스템은 기계적 메커니즘과 전기적 상호작용을 복합적으로 배울 수 있어 너무나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 합니다”며 “올 여름 생산자동화기능사 시험에 첫 도전을 합니다. 자격증 취득 후, 졸업하기 전까지 설비보전기사 자격증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동화시스템과 장성욱 학과장은 “진주폴리텍에서는 취업 및 재취업을 희망하는 다양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국비지원 훈련과정을 진행한다”며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자동화 기술’을 배워 취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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